올 시즌 다승왕 앤디 밴헤켄(35)이 내년 시즌에도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다.
넥센은 투수 밴헤켄과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8억9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밴헤켄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31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 이후 7년 만에 20승 고지에 오르며 외국인 선수로는 2번째이자 역대 7번째 20승 달성 투수가 됐다.
밴헤켄은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넥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넥센의 모든 구성원은 2012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한국을 나의 두 번째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 시즌은 한국시리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팀 동료와 함께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미국 미시간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그는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지영 기자
넥센, 20승 투수 밴헤켄과 재계약… 총액 80만 달러
입력 2014-12-02 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