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차장에 이상원 인천청장… 경찰 고위직 인사 단행

입력 2014-12-02 02:18

경찰청 차장에 이상원(56) 인천경찰청장이, 치안정감으로 격상된 인천경찰청장에 윤종기(55) 충북경찰청장이 1일 내정됐다. 정부는 부산경찰청장에 권기선(50) 경북지방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에 김종양(53)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각각 승진·내정했다.

치안정감인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과 황성찬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12만 경찰 중 6자리밖에 없다.

이 차장 내정자는 충북 보은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간부후보 30기로 경찰에 발을 들였다.

일선 경찰서 수사과장을 비롯해 경찰청 특수수사과장·과학수사센터장·수사국장 등을 거친 수사통이다. 인천경찰청장 재직 때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경호와 안전관리 업무를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에서 출신지역 등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치안정감 승진자의 출신지는 경북(권기선), 전남(윤종기), 경남(김종양)이다. 기존 구 서울청장과 황 경찰대학장은 각각 충북·경남 출신이다.

중앙경찰학교장으로 발령된 박경민(51·전남) 경찰청 대변인을 비롯해 경무관 6명도 치안감으로 승진·내정됐다.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에 김정훈(51·충북)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생활안전국장에 조희현(51·서울) 서울청 생활안정부장, 경비국장에 이중구(52·경남) 서울청 경비부장, 정보국장에 경찰청 조현배(54·경남) 정보심의관이 승진·내정됐다.

이승철(50·경북)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은 승진과 함께 제주지방경찰청장으로 간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