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亞 주식 ‘순매수 행진’

입력 2014-12-02 02:29
외국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아시아 7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424억8400만 달러(47조30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 중 18.4%인 78억1700만 달러(8조7042억원)어치를 한국 증시에서 사들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도 증시(157억2700만 달러)와 대만 증시(140억6200만 달러)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한국보다 컸다. 7개국(한국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중에선 우리나라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3위에 해당한다.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대부분 올랐고, 특히 인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는 20% 넘게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1.52% 하락했다.

외국인은 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12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가장 많이 산 업종은 전기전자(7조9120억원)이며 금융(2조2920억원) 전기가스(1조3703억원)의 매수 규모도 컸다. 반면 화학(-2조4819억원) 서비스업(-1조8934억원) 운수장비(-1조2179억원) 업종은 선호도가 낮았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7조603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순매수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