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우먼 랜드’… 신임 임원 절반이 여성

입력 2014-12-02 02:45
이랜드그룹이 1일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17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이은홍 아시아홀딩스 대표, 김일규 이랜드파크 대표, 오상흔 이랜드 리테일하이퍼 CU장 등 3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선 신임 임원 절반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강수진 이랜드파크 SNC 이사, 이윤주 이랜드차이나 재무본부장, 이재희 올리브스튜디오 대표, 조순희 이랜드월드 아동사업부 시니어디자이너오피서가 임원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승진한 신임 임원을 합칠 경우 그룹 내 여성 임원 비율은 28%에 이른다.

또 이번 인사에 중국 미국 아시아 등 해외 사업부문 책임자를 대거 포함시켜 글로벌 그룹으로의 도약 의지도 나타냈다.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외식, 레저 등 미래사업부 임원도 대거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그룹 재무총괄대표로는 신동기 부사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신 부사장은 글로벌 투자은행, 증권사, 사모펀드 등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그룹 재무와 자금 부문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인사 배경과 관련해 “경기침체 등 어려운 외부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낸 것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부사장으로 3명을 동시 승진시키는 등 대규모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며 “창업 당시부터 철저하게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을 통해 남녀 구분 없이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이랜드그룹◎승진<부사장>△이은홍 아시아홀딩스 대표△김일규 이랜드파크 〃△오상흔 이랜드리테일 하이퍼CU장◎선임△신동기 그룹 재무총괄대표◎승진<전무>△오기학 이랜드차이나 패션 본부장<상무>△김병권 미국 법인장△정승필 이랜드리테일 부대표△김암인 〃 글로벌상품 본부장△이규창 이랜드차이나 인터넷 〃△전준수 그룹 CHO<이사>△이인석 이서비스 대표△이윤주 이랜드차이나 재무본부장△부교남 이랜드리테일 NC강서 지점장△박형식 이랜드파크 외식 대표△이재희 올리브스튜디오 〃△조순희 이랜드월드 아동 사업부 SDO△강수진 이랜드파크 SNC△김동주 베트남 탕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