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성서연구원(원장 가종현 성암성결교회 목사)은 지난 27일 인천 성암성결교회에서 ‘엠마오 셀 양육(전도) 목회자 세미나’를 열었다.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초신자용 교재 ‘엠마오’를 통해 ‘엠마오 셀’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가종현 원장은 “한국의 ‘소그룹’이 미국으로 건너가 ‘셀’로 번역됐다”면서 “소그룹을 한국적 토양에 맞게 체계화시킨 것이 엠마오 셀”이라고 설명했다.
가 원장은 “엠마오 셀은 1∼2년 과정으로 기존 셀 교육기간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교재는 초등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다”고 말했다. 가 원장은 39년 전 비닐하우스에서 성암성결교회를 개척했고, 엠마오 셀을 통해 재적인원 1000명이 넘는 교회로 부흥시켰다.
세미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 온 참석자도 있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선교하고 있는 나영석(44) 목사는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중남미선교전략회의에서 엠마오 셀에 대한 강의를 처음 접했다”며 “안식년을 맞아 30강 전 과정을 듣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미의 셀은 현지의 미신 등과 혼합돼 변질됐다”며 “이곳에서 배운 한국적 셀을 현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목포 사랑의빛교회 함윤수(43) 목사는 “엠마오 교재는 내용이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다”며 “교재를 가르치는 이나 배우는 이나 모두 은혜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 삼양로 은혜교회 정순출(51) 목사는 “이전에 배운 셀은 셀원을 관리하는 수준이었지만 엠마오 셀은 초신자의 성장을 이끌어낸다”며 “특히 적용이 쉽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가 원장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번 6차 세미나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초신자를 일꾼으로 세워 건강한 교회 세우기에 관심 있는 목회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초신자 양육 ‘엠마오 셀’… 쉬운 교재로 소그룹 교육 국내외서 큰 호응
입력 2014-12-02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