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올해 유통업계 트렌드를 분석해 ‘구하다’는 의미인 ‘SAVE’를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키워드인 SAVE는 올해 유통 흐름을 대표하는 단어를 조합했다.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유통업체의 할인(Sale), 모바일·요우커 등 새 유통 트렌드의 국내시장 적용(Adaptation), 직구·병행수입·자유무역협정(FTA) 등 소비패턴 변화(Various purchase), 이른 더위로 인한 이상기온(Early Season)의 첫 글자를 땄다. 침체된 국내 소비 시장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가 많고 월드컵,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도 많았지만 내수 부진이 거듭됐다. 연말에나 선보이던 결산 행사들을 6개월 앞서 진행하는 등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행사를 계속해 왔다. 또 맞벌이 부부 및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모바일 이용자 수도 급증해 관련 시장 매출이 1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FTA로 인한 시장환경 변화와 정부의 병행수입 활성화 정책 시행으로 해외 직구족 등이 늘어난 것도 새로운 변화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 언더웨어 재고가 많이 남아 한여름에 하절기 언더웨어 처분전을 열기도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유통업계 2014년 키워드는 ‘S·A·V·E’
입력 2014-12-02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