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1일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총 11명 규모의 201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승진자는 3명으로 2008년 이후 가장 적다. 부회장 승진자와 오너 일가 승진자도 없다.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부품소재·DS 부문)과 윤부근 CE 부문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모두 유임됐다.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DS 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은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이동했다.
삼성그룹은 “경영 실적에 따른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하고, 경영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재도약을 주도할 인물로 경영진을 쇄신했다”며 “변화를 선도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할 참신한 인물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를 이번 주 내 회사별로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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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04:42 수정 2014-12-02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