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 251장(통 13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9장 18~19절
말씀 : 오늘 본문을 보면 야이로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회당장이라는 존경받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회당이란 70년 바벨론 포로기에 생겨난 이스라엘의 제도로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장소였습니다. 그러나 포로기에는 제사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그냥 모세율법을 돌아가며 읽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렇게 70년을 보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에서 귀환 후, 70년간 몸에 밴 신앙 때문에 성전을 짓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곳에 회당을 지었습니다. 바로 이 회당의 관리 책임자가 회당장입니다. 이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병들어 죽어 버렸습니다. 그때 아버지 야이로는 예수님께 찾아왔습니다. 당시 예수님은 백성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대 집권 세력에는 경계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야이로가 예수님께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딸은 살아났습니다. 그렇다면 그의 믿음은 과연 어떤 믿음이었을까요?
첫째로, 겸손한 믿음이었습니다. 야이로는 회당장이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고급 관리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딸이 죽자 눈에 보이는 게 없었습니다. 체면, 체통, 위신, 남의 시선 따위를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저 예수님께 달려와 엎드리고 절하며 “내 딸이 방금 죽었으니 손만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사회 분위기상 회당장이 예수님께 엎드린다는 것은 정서상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이러한 겸손한 믿음을 가지게 했을까요? 깨어진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딸의 죽음 앞에서 깨어진 마음이 그를 겸손하게 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겸손한 자 치고 은혜받지 않은 자가 없습니다. 겸손한 자 치고, 기적을 체험하지 않은 자가 없습니다(바디매오, 열두 해 혈루병 걸린 여인, 수로보니게 여인 등).
둘째로, 문제를 갖고 예수님께 나아 온 적극적인 믿음이었습니다. 야이로는 외동딸의 죽음 앞에 망연자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생명의 주관자로 예수님뿐이었음을 알았습니다. 내 딸의 죽음,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은 예수님밖에 없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아마도 믿음이 없었다면 점쟁이나 무당집을 찾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그는 가장 지혜로운 선택을 했습니다. 우리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때 우리의 발길이 어디로 향하는가에 따라 운명이 바뀝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여럿이 있는 데 그중 하나가 예수님일까요?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절대 응답이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오직 하나, 예수님뿐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야이로는 주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알았습니다. 그는 주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믿었습니다. 비록 죽었지만 주님께는 다시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음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안수해 주시고, 그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믿음대로 역사하십니다. 예수님은 야이로 집에 있는 불신하는 사람들을 물리치고, 그 딸의 손을 잡아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야이로의 믿음대로 그 딸은 살아났습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이 야이로의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도 야이로와 같은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예수님의 능력이 우리 삶에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
[가정예배 365-12월 3일] 야이로의 믿음
입력 2014-12-03 02:23 수정 2014-12-03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