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족 겨냥한 카메라의 진화… 메이크업 기능도

입력 2014-12-03 02:14
카시오 셀피 전용 카메라 EX-TR52
소니코리아 향수병 카메라 KW11
셀피(selfie·자기사진을 촬영하는 것)족을 잡기 위한 카메라 업체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스마트폰보다 고화질로 편리하고 선명하게 셀피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향수병 모양의 디자인을 갖춘 여성 맞춤형 콤팩트 카메라 KW11을 국내에 출시했다. 향수병과 보석을 모티브로 한 부드러운 곡선 바디는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향수병 뚜껑 모양을 연상시키는 렌즈 부분은 스와로브스키 보석 장식을 넣어 시선을 끌도록 했다. KW11은 21㎜ F2.0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실내에서도 밝고 또렷하게 인물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렌즈가 180도 회전하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어두운 상황에서도 화사한 촬영을 돕는 LED 조명, 촬영 전후에 눈, 얼굴 크기, 피부톤 등을 자유롭게 보정할 수 있는 뷰티 효과, 표정과 포즈를 다양하게 바꿔가며 촬영하는 프레임 연속 촬영 등 인물 및 셀카 촬영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99만9000원이다.

일본 카시오는 셀피 전용 카메라 EX-TR52(왼쪽 사진)를 국내에 선보였다. TR 시리즈는 셀피에 특화된 제품으로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 1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촬영 후 카메라에서 보정해주는 ‘메이크업 플러스’라는 기증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화질, 피부색, 피부결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수정해 준다. 원본 그대로의 느낌은 유지하면서 피부색과 피부결만 매끈하게 다듬는다. 한 번 촬영해 3장의 각각 다른 피부톤의 사진을 만들어주는 ‘메이크업 브라케팅’ 기능도 있다. EX-TR52는 프레임 안에 회전하는 화면과 렌즈가 있어서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회전해 촬영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액세서리처럼 반짝이는 질감과 디자인을 갖춰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가격은 104만9000원이고 골드, 레드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