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천년의상상)와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사계절)가 제2회 ‘우수편집도서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출판인회의는 1일 우수편집도서상 선정작을 발표하고, 2013년 6월에서 2014년 5월까지 발행된 도서 중 131종이 응모해 이 중 8종을 대상으로 본선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출판편집에 대한 유일한 상인 우수편집도서상은 올해가 두 번째로 백붕제기념출판문화진흥재단의 후원으로 한국출판인회의가 주관한다. 상금은 각각 500만원.
윤지관 덕성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김이구 문학평론가 등이 포함된 본선 심사위원진은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에 대해 “전체적인 구성에서 각 글의 세부에 이르기까지 부분과 전체의 짜임이 정교하고, 도판의 선정과 배치, 주석 처리에서 세심함이 돋보인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또 특수학교 선생님이 어떤 일을 하는가를 알려주는 어린이 그림책 ‘괜찮아, 선생님이 기다릴게’는 “각 장면마다 텍스트와 일러스트가 조화를 이룸은 물론 부드러운 우리말 구사, 정확한 교열 교정 등 뛰어난 편집 역량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괜찮아, 선생님이 기달릴게’의 편집자 안지혜씨는 “우리가 기획하고 작가와 함께 4년 넘게 특수학교를 취재해 만들어낸 책”이라며 “공들인 걸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의 편집자 선완규씨는 “강명관 선생이 10년 전에 써놓은 원고를 발굴해서 만든 책”이라며 “학술서지만 대중적으로 편하게 읽힐 수 있도록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제2회 ‘우수편집도서상’ 선정
입력 2014-12-02 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