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1일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열린 ‘2015년도 적십자회비 모금 론칭식’에서 특별회비 1억원을 기부했다. 김 총재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희망이 되기 위해 적십자사가 매일 달려가고 있다”며 “이번 모금이 어려운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지난 9월 첫 기업인 출신 총재로 선출됐지만 ‘보은인사 의혹’에 더해 최근 5년간 적십자 회비를 내지 않은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이 됐다. 김 총재는 논란 직후 5년간 회비를 포함해 총 100만원의 특별회비를 낸 바 있다. 김 총재는 행사가 끝난 뒤 홍보대사들과 함께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를 호소하는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행사에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GS그룹, 신용회복위원회 등도 한적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또 50년이 넘게 해외에서 우편으로 회비를 납부한 홍경도(85)씨, 홍보대사인 배우 신현준·한채영·배수빈씨,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가 참석했다. 한적은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간 528억원을 목표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한적, 적십자회비 모금 캠페인 시동
입력 2014-12-02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