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를 설립 추진 중인 ㈜유니드파트너스는 30일 한라의료재단 제주한라병원과 최근 중입자암치료센터 설립 및 운영과 관련해 본 계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드파트너스는 제주도 내에 9만9000㎡(3만여 평)의 부지를 마련, 2016년까지 동북아 최고의 첨단 암 치료 병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전문 병원이다. 이 치료 방법을 이용하면 암세포 밑에 숨어있는 기저암까지 치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 간암, 두부경부암, 폐암에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주변 세포나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암세포와 같은 특정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다.
유니드파트너스는 향후 제주한라병원과 응급의료 처치 지원과 암 검진 및 진료, 중입자 치료계획 수립, 환자 요양까지 병원 운영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드파트너스 관계자는 “내년 초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와 별개로 독일에 500명의 암환자를 보내 중입자 가속기로 치유할 계획을 갖고 있어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에 동북아 최고 암 전문 병원 설립 첫 발
입력 2014-12-01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