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엄마가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이는 자신이 못다 이룬 것을 아이를 통해 채우려는 심리에서 나온다.
그러다 보니 여러 유형의 부정적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독재형인 ‘헤밍웨이 콤플렉스’, 협박형인 ‘밤의 여왕 콤플렉스’, 열등의식이 가득한 ‘뱁새 콤플렉스’, 독불장군형 엄마의 ‘선녀와 나무꾼 콤플렉스’ 등이 그것이다.
엄마는 아기에게 최고로 친밀한 존재다.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실험을 했다. 9개월 된 아기를 안고 실험실에 왔다. 엄마가 아이 옆에 앉아 있어 주었다. 아이는 엄마가 자기를 지켜준다고 생각할 때 장난감을 향해 기어간다. 이 아이는 탐구형 아이로 발전해 간다. 반대로 엄마 옆에 낯선 사람이 나타날 때 아이는 모든 탐구활동을 중지하고 그때부터 애착형 아이가 돼 간다. 중독환자들은 대부분 애착형 아이에서 비롯된다.
아이에게 엄마는 존재 그 자체로 중요하다. 사랑으로 옆에서 지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엄마의 기도는 아이로 하여금 엄마의 시선을 배우게 만든다. 그곳에는 사랑과 평화가 있을 뿐이다. 엄마품은 아이에게 친밀감을 부어주는 산실이다.
기도하는 엄마품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둥지다. 기도하는 엄마는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권순웅 목사(동탄 주다산교회)
[겨자씨] 좋은 엄마 콤플렉스
입력 2014-12-01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