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상품 최고 인기 품목은 육포·김

입력 2014-11-29 02:49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에서 올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공익상품은 육포 김 설탕 등 생활필수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름다운가게는 올해 10월까지 전국 118개 매장의 공익상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동그라미한돈육포’(2만8048개)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행복가득서천김’(1만6761개) ‘마스코바도’(1만6228개·설탕의 한 종류) ‘우리밀웨하스’(1만5306개) ‘새롬감자라면’(1만2313개) 등이 뒤를 이었다.

공익상품은 사회적기업, 장애인 자활단체에서 만들거나 공정무역·친환경공법 등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말한다. 아름다운가게는 2010년부터 공익상품을 전국 매장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해 왔다.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하는 공익상품은 모두 400여종이다. 그중 매장에 진열된 200여종은 개당 2000원 이하의 저렴한 생활용품·식료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올해 공익상품 판매액은 아름다운가게 전체 매출의 약 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름다운가게 김형우 그린사업국장은 “사회적기업과 장애인 재활단체 등에서 생산한 질 좋은 상품들이 마땅한 판로가 없어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우수한 공익상품을 발굴해 그들에게 유통 채널을 마련해주며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름다운가게가 지난 6∼1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익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7.4%(274명)로, 지난해(23.6%)보다 3.8% 포인트 증가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