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28일 그룹의 미래 준비와 ‘비전 2023’ 실현 가속화를 위해 대표이사 내정자 3명, 승진 45명(부사장급 9명 포함), 신규 영입 1명, 업무위촉변경 18명 등 모두 67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비전 2023은 그룹이 올해 초 향후 10년을 겨냥한 청사진이다. 교외형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그룹은 이를 위해 차세대 CEO 후보군을 적극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에 김장욱(48) 전략실 기획팀 부사장보가 내정된 것을 비롯해 에브리데이리테일 대표이사에는 이태경(52) 이마트 가공식품담당 상무가 내정됐다. 위드미에프에스 대표이사는 윤명규(53) 이마트 물류담당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그룹전략실 박찬영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이마트가 피코크 담당을 신설했고, 신규사업총괄 산하에 해외사업담당도 신설해 해외시장 다각화를 꾀했다. 백화점은 핵심 경쟁력인 MD(상품기획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본부를 패션본부와 식품생활본부로 나눴다. 신규 임원 21명 중 6명을 발탁 선임했고 여성 임원도 2명을 배출했다. 그룹의 여성 임원은 10명으로 늘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신세계 67명 임원인사… ‘비전 2030’ 가속
입력 2014-11-29 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