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총리, 이집트·모로코·아제르바이잔 순방

입력 2014-11-29 02:59
정홍원 국무총리(왼쪽)가 27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대통령궁에서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이집트 모로코 아제르바이잔 3국 순방에서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 협력 합의를 이끌어내며 원전 수출 확대 기반을 다졌다.

정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 야쿠프 예유보프 제1부총리 겸 자원·인프라 총괄을 잇달아 면담하고 원자력연구센터 설립 등을 포함한 정부 간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내년 5월 원전 건설에 대비해 원자력연구센터 건설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이 협의체에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추진하는 150억 달러(16조46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및 68억 달러(7조4600억원) 규모의 바쿠시내 지하철 건설 사업도 포함돼 있다.

정 총리는 지난 24일엔 이집트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 이집트 원전 건설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이집트가 내년 초 발주 예정인 200억 달러(22조2600억원) 규모의 원전 건설 공사와 관련해 한국의 독자적인 원전기술 개발, 원전 운영의 효율성 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모로코에서는 압델리라 벤키란 총리와의 회담에서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력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정 총리는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2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