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누가누가 잘하나’ 60주년… 12월 12일 ‘시끌벅적 동창회’로 특집 방송

입력 2014-11-29 02:34

어린이 동요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고 있는 KBS 2TV ‘누가누가 잘하나’가 특별한 동창회를 마련한다. KBS는 28일 “누가누가 잘하나가 올해 6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2일 ‘시끌벅적 동창회’ 특집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누가누가 잘하나는 1954년 어린이 정서 순화를 목적으로 제작됐다. 어린이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해 노래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그간 라디오와 TV를 오가며 방송됐고 한때 ‘전국 어린이 동요대회’나 ‘열려라 동요세상’이란 이름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다음 달 12일 전파를 타는 특집 방송에서는 초대 진행자인 강영숙 전 아나운서가 다시 한번 마이크를 잡는다. 전 KBS 어린이합창단 지휘자인 이수인 동요 작곡가도 출연해 생생한 추억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프로그램 출신 가수 윤형주는 동요 ‘등대지기’와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등을 부른다.

60년 동안 걸출한 음악인들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소프라노 조수미, 탤런트 정호근, 뮤지컬 배우 김선경 등이 어린시절 이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