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30일] 내 인생 결산의 날

입력 2014-11-29 02:01

찬송 : '내 평생에 가는 길' 413장(통 47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5장 14∼19절


말씀 : 우리 인생에는 결산의 날이 있습니다. 시간을 주고, 물질을 주고, 건강과 힘을 주신 하나님께서 그것으로 어떤 인생을 살았느냐고 물으실 날이 옵니다. 결산의 날에 주님 앞에 서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할 세 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첫째, 인생을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을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불렀습니다. 게으른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며 삽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한 게 아닙니다. 삶에 여유가 없어서 못한 게 아닙니다. 피곤해서 못한 게 아닙니다. 주인은 달란트를 맡기고 ‘오랜 후에’ 돌아왔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는 말입니다. 게을러서 못했습니다. 시간이 많아도 늘 결과가 없는 사람이 있고, 바쁜 중에도 일들을 잘 처리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째, 변명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난 변명’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다. 사람들이 둘러대는 변명 중에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이다. 시간이 없다는 말은 시간을 방목하고 있는 자들의 변명이다. 시간은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는 똑같이 24시간 1440분이다. 누구는 시간이 많아서 약속도 잘 지키고 열심히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가. 그것은 아니다. 시간 관리를 잘하기 때문이다.”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변명부터 늘어놓았습니다. 자기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나 사과가 없었고 오직 주인의 나쁜 점만 지적했습니다. 자기가 그렇게 행동하게 된 배경은 다 주인 때문이지 자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악한 종입니다. 잘 되면 내 탓이고 잘못되면 조상 탓입니다. 잘 되면 내 탓이고, 잘못되면 남 탓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변명하는 습관, 탓하는 습관으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을 살 수 없을 뿐 아니라 세상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살기 힘듭니다.

셋째, 후회를 남기는 인생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30대가 되면 후회하는 11가지’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부정적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악한 종은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있다가는 똑같이 부정적인 사람이 되고 후회만 남기게 될 것입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부정적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지 마십시오. 후회하는 11가지 중 또 다른 하나는 ‘도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한 달란트 받았던 종은 게으르고 안일했으며 도전도 싫고 모험도 싫었습니다. 열정도 의지도 없었습니다. 그냥 다 묻어두었을 뿐입니다. 예수님은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의 인생 결산 결과를 발표하셨습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인생을 낭비하지 맙시다. 변명하고 남 탓하는 습관을 버립시다. 내 인생의 마지막 날에 후회를 남기지 않을 하루하루를 살아갑시다.

기도 : 하나님, 바쁘고 피곤한 삶 속에서라도 인생 결산의 날을 준비하며 주님 다시 오실 때 칭찬 받는 생활을 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기철 목사(응암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