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외국인학교서 국제교육콘퍼런스

입력 2014-11-28 02:29
기독학교국제연맹이 27일 대전외국인학교에서 개막한 국제교육콘퍼런스에서 학생들이 25개 참가국의 국기를 들고 이들 국가의 700여 교육전문가들을 환영하고 있다. 대전외국인학교 제공

세계적 교육인증기관인 기독학교국제연맹(ACIS)이 주최하는 국제교육콘퍼런스(ICEC Asia 2014)가 27일 대전 유성구 용산로 대전외국인학교(총교장 토마스 펜렌드 박사)에서 개막했다.

콘퍼런스는 29일까지 사흘간 ‘우리가 꿈꾸는 그 이상(More Than We Imagine)’을 주제로 열리며 23개국에서 700여명의 기독교 교육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대전시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세계적 과학기술 도시, 대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뜻깊은 콘퍼런스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은 “우리 교육의 현실은 지·덕·체의 조화로운 성장에서 벗어나 지식 부분만 비대해져 있다”면서 “사고력 증진과 더불어 지·덕·체의 조화를 이루는 교육시스템으로 잘 알려진 대전외국인학교에서 좋은 교육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과 교육의 중심도시”라며 “콘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브랜든 오브라이언 미국 오치타침례신학대 교수와 존 딕슨 호주 맥쿼리대학 역사학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28일에는 딕슨 교수와 다니엘 이들러 ACIS 회장, 29일에는 평양과학기술대 설립자인 김진경 박사가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펜렌드 총교장은 “국제교육콘퍼런스는 전 세계에 대전을 국제교육의 중심지로 알리는 등 대전의 국제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영 대전외국인학교 이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ACSI 주최로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데, 한국에서 두 번째,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면서 “국제교육의 경험과 미래, 기독교 가치관에 바탕을 둔 교육철학 등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대전외국인학교는 1958년 미국선교사들이 설립한, 한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외국인학교다. 현재 유치원 및 초·중·고등과정 교육을 실시하며 중학생부터는 기숙사 이용도 할 수 있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