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 출신이냐, 서금회 출신이냐.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은 이순우 행장과 이광구 부행장의 ‘끈’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27일 행장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 행장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우리은행 행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후보선정 방식을 결정하고 다음달 초 행장 후보를 확정한 뒤 다음달 9일 열리는 이사회 안건으로 올리는 일정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추위 한 위원은 “우리은행 전·현직 임원 중 우리은행의 발전에 기여할 만한 분을 후보로 선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다음 행추위는 28일 우리은행 매각 예비입찰 결과를 통보받고 난 뒤 다음달 2∼3일 중 열릴 예정이다. 외부 헤드헌트 업체를 통한 외부 인사 추천은 받지 않기로 했으며 다음 행추위에서 면접 대상자를 골라 다음달 초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임에 도전하는 이 행장은 대구고 출신으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고교 6년 선배다. 이 행장은 또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으로 같은 과를 나온 정홍원 국무총리와도 인연이 있다.
최근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이 부행장은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의 모임인 ‘서금회’와 박 대통령의 원로 후원그룹인 ‘7인회’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대구고 인맥이냐 서금회 출신이냐… 우리銀 행장추천위 첫 회의
입력 2014-11-28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