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전서 국가대표 벤처 뽑아요”

입력 2014-11-28 02:54
SK그룹이 세계 시장에 도전할 대전 지역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국가 대표 벤처기업’ 선발 프로그램을 27일부터 시작한다.

SK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벤처기업이 한국을 대표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는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스타트업 투자 전문기업 랩 나인, SK텔레콤의 미주 지역 투자 자회사인 이노파트너스, 하드웨어 분야 전문 투자기획사인 액트너랩과 손을 잡고 가능성 있는 벤처기업 찾기에 나섰다.

공모전은 대전 지역에 있는 ICT(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카 등)와 에너지, 반도체 분야의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다음 달 16일까지 신청 받은 뒤 같은 달 23일 복수의 최종 선발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텔과 랩 나인의 해외 투자 담당자들도 벤처기업 선발 심사에 직접 참여한다.

최종 선발된 팀은 해외진출 지원금 1000만원을 우선 지급받은 뒤 국내에서 별도 멘토링 작업 없이 곧바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사업화 과정을 밟게 된다. 이들은 실리콘밸리에 있는 이노파트너스의 지원 공간과 랩 나인의 글로벌 기업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각 회사의 인프라를 이용하면서 창업부터 후속 투자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지원 기회를 제공 받는다. 황근주 SK그룹 창조경제혁신센터(CEI) 센터장은 “국내는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벤처 대박 신화를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업과 연계하는 만큼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