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와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가 27일 서울 은평구 연서로 예수사랑교회(지성래 목사)에서 열렸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국민일보가 2008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행사로 예수사랑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에 동참했다.
지성래 목사는 “지난해보다 김치를 필요로 하는 이웃이 훨씬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우리 교회에 도움을 청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며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예수사랑교회 성도 20여명은 오전 8시쯤부터 교회 지하 1층 식당에 모여 배추 700포기 분량의 김치를 담갔다. 조현숙(41·여) 집사는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은 강했는데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차에 교회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가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와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올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 옥수중앙교회에서 시작됐다. 다음 달 2일까지 총 5곳에서 진행되며, 김치는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국민일보·농협 후원 ‘사랑의 김장 나누기’… 서울 예수사랑교회 2년 연속 동참
입력 2014-11-28 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