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맞춤형 탐방지도 大賞

입력 2014-11-27 03:41
직장인 A씨는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폰 앱 서비스인 ‘경기도 버스 빈자리’에 접속해 5분 뒤에 오는 버스에 서너자리가 비어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방금 승객들을 가득 싣고 도착한 버스를 그냥 보내고 잠시 기다린 후에 빈자리가 있는 버스에 올랐다.

버스 창밖을 살피던 A씨는 화물차와 승용차의 4중 추돌사고를 목격했다. 그는 창문을 열고 스마트폰으로 사고현장을 찍어 경찰청에 전송했다. 원터치 앱을 한번 누르는 것으로 신고가 마무리됐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발굴한 정부 3.0(공공정보 개방) 사례 중 국민들이 최고로 평가한 ‘광역급행버스 빈자리정보 서비스’와 ‘원터치 신고시스템’에 따른 편리한 생활상이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대통령상(3건)과 국무총리상(2건), 행정자치부장관상(7건)을 선정했다. 앞서 3만여명의 국민들이 직접 평가하고 투표한 결과 1871개 중 12개의 사례가 최종 경선에 올랐다.

영예의 대상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공공데이터 민간개방을 통한 국립공원 맞춤형 탐방지도 서비스’가 차지했다. 국립공원 데이터를 민간이 활용해 쉽고 편리한 등산로 안내 등 개인별 맞춤형 테마 탐방정보를 제공한 것이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국민들이 스마트폰·블랙박스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범죄·사고를 손쉽게 제보할 수 있도록 한 ‘원터치 신고시스템’이 차지했다. 세계 최초로 음성 외에 영상·문자·사진 등으로도 신고가 가능해 청각장애인·외국인·산악조난자도 쉽게 신고할 수 있는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은 은상을 받았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