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백악관 목사가 오바마에게 건넨 조언들

입력 2014-11-28 02:29

‘백악관 목사’로 불리며 백악관 내 신앙정책실 책임자로 활약했던 저자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4년간 보낸 이메일 중 1년 치를 엮은 책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2008년 캠프 보좌관이었던 그는 힘이 돼 줄 성경 구절과 짤막한 이야기, 기도문과 해설이 적힌 이메일을 보낸다. 오바마가 “나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였다”는 답장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이후 4년 동안 매일 말씀 구절을 공유, 묵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때에 맞지 않게 돈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타락하고 결국 다시 가난해진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은 권력을 잡으면 남용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좋은 게 아니다. 이미 가진 것에 감사하자.”(5월 21일, 201페이지) 성경 구절을 기반으로 하지만 신앙 문제 뿐 아니라 겸손, 담대함, 사랑, 정직 등 리더의 덕목들이 두루 언급된다. 리더에게 닥쳐오는 위기의 순간, 중요한 협상과 결정을 앞두고 지켜야 할 소신 등에 대한 조언도 들어있다. 정성묵 옮김.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