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사망자 수와 사망률이 1983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원인은 청년층은 자살, 장노년층은 암이 1위였다.
서울시가 26일 발간한 ‘서울시민의 건강과 주요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는 총 4만2063명으로 2008년 이후 5년 연속 증가했다.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375.6에서 420.1로 높아졌다.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지난해 전체 사망자 중 31%(1만3028명)가 암으로 사망했다. 이어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폐렴, 간질환, 만성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알츠하이머병 순이었다. 10대부터 30대까지는 사망원인으로 자살이 가장 많았으며, 40대 이상부터는 암이 가장 많았다.
19세 이상 시민의 비만율은 2008년 20.6%에서 지난해 23.2%로 증가했다.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 인지율도 2008년 30%에서 지난해 39.3%로 늘었다. 특히 여성은 같은 기간 31.6%에서 41%로 급증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의 기대수명은 82.9세로 2000년(78.8세)보다 4.1세 높아졌다. 여성의 기대수명이 86세로 남성(79.7세)보다 높았다.
김재중 기자
2013년 서울 사망자 수·사망률 83년 來 최고
입력 2014-11-27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