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한국관광지도 바꾼다”

입력 2014-11-27 02:04

강원도 춘천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 코리아’(조감도)가 첫 삽을 뜬다.

강원도와 춘천시, 엘엘개발주식회사는 28일 오후 2시 춘천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최문순 도지사, 최동용 춘천시장을 비롯해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국내 참여사 대표가 참석한다. 주한 영국·덴마크 대사, 멀린그룹 레고랜드 총괄대표, 시민과 어린이 등 1000여명이 참여해 기공식을 축하할 예정이다.

‘Let’s Go Play Well(재밌게 잘 놀자)’을 주제로 진행되는 기공식 행사장에는 국내 레고 마니아들의 작품 전시와 레고 인기 캐릭터 전시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은 춘천 중도 일원 129만1434㎡ 부지에 레고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레고호텔, 워터파크 등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5011억원이 투자되며 2017년 테마파크 개장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레고랜드는 영국과 미국 등 세계 5개국 6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춘천 레고랜드는 세계에서 7번째다.

레고랜드 코리아가 완공되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1만여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연평균 44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등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레고랜드와 인형극장, 애니메이션박물관, 로봇체험관, 상상마당 등을 연계함으로써 직·간접적인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레고 장난감 제조·판매 등 연관 산업이 춘천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레고랜드 발전자문단 위원장인 강원대 진장철 교수는 “세계적인 테마파크 조사기관인 TEA(Themes Entertainment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테마파크를 대상으로 조사한 순위에 국내 테마파크가 14·15위에 올라 있다”면서 “레고랜드 코리아가 완공되는 2017년 이후에는 순위가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강원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관광지도를 바꿀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