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은 25일 대전 중구 계룡로 대전중앙교회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총신대 문제를 처리키로 했다.
총신대 재단이사회(이사장 김영우 목사)는 ‘지난 9월 제99회 총회에서 총신대 재단이사의 임기를 과도하게 제한했으며, 절차에 법적 하자도 있다’며 총회결의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해 지난달 법원에서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다.
이날 실행위원들은 총신대의 법적 문제제기의 부당성과 총회 결의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를 처리하기로 결의했다. 백남선 총회장은 “총신대는 총회에서 세운 신학교이기 때문에 총회 결의에 따라 학교를 운영하는 게 맞다”면서 “그런데 일부 인사들이 총회 결의에 반대하며 사립학교법을 통해 신분을 보장받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총회 결의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행위에 앞서 열린 임원회에서는 옥광석(서울 동도교회) 목사의 지위를 회복해야 한다는 총회 결의대로 평양노회에 재판을 다시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예장합동 총대들은 제99회 총회에서 ‘옥 목사에 대한 재판을 파기하며 노회로 환부한다’고 결의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예장합동 ‘총신대 소송’ 위원회 구성
입력 2014-11-27 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