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리핑] KIA, 양현종 포스팅 금액 거부

입력 2014-11-27 02:54
KIA 타이거즈가 왼손 에이스 양현종(26)의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KIA는 26일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양현종을 영입하겠다고 적어낸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팅 최고 응찰액 수용여부는 구단의 권한이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은 여전히 미국 진출 의지가 있었지만 구단 상황을 이해하는 듯 했다”며 “양현종도 구단의 뜻에 수긍하고 사무실을 떠났다”고 전했다. 양현종 영입 의사를 밝힌 MLB 구단이 제시한 금액 중 최고액은 150만 달러 정도다.

이에 따라 양현종은 KIA에 합당한 이적료를 지급하며 자신을 영입할 일본 프로야구 구단을 찾거나, KIA에서 2년을 더 뛰며 이적료 없이 해외나 국내 이적을 꾀할 수 있는 9년 FA 자격 획득을 노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