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안 강촌스키장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스키장 안에 전철역이 위치해 경춘선 일반전철(사진)을 이용하거나 ITX-청춘 고속전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1시간 만에 스키장 한복판에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스키 시즌을 앞둔 내달 5일부터는 서울 용산역을 출발한 ITX-청춘 고속전철이 백양리역에 정차(평일 10회, 토요일 28회, 일요일 24회)해 스키장 이용이 한결 편해진다. 서울 도심과 수도권 70개 지하철역을 거점으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1시간 만에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다.
강촌스키장은 올 시즌 스키장 안전사고 예방에 심혈을 기울였다. 리프트 전 좌석에 U자형 안전 시설물인 ‘U-블록 시스템’을 설치해 낙하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했다. 현존하는 모든 리프트는 성인 남성의 체형에 맞게 설계돼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어린이의 경우 부주의로 인한 낙하 사고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었다.
스키장 슬로프 전 구간에 안전펜스와 안전매트도 설치했다. 눈이 뿌려진 슬로프와 그렇지 않은 리조트 구역의 구분을 명확히 함으로써 구두를 신은 고객들의 미끄럼 사고는 물론 일반 고객과 스키어의 충돌 사고도 예방했다. 또 주요 안전사고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패트롤을 집중 배치하고 상시 고정근무 지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안전사고율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추락 및 사고 위험 지역에 3중 펜스도 설치했다.
노약자와 초보 스키어를 위한 전천후 ‘헬퍼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자녀와 함께 스키장을 찾은 노부모에게 스키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과 티켓 구매부터 장비 렌털 및 착용 방법, 강습 신청 등을 도와줄 도우미가 스키장 곳곳에 위치한다. 도우미들은 스키장 이용 고객에게 설원에서의 추억을 남기도록 사진 촬영을 도와주고 무거운 스키 장비 운반도 도와준다.
강촌스키장은 강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강사 1인당 수강생 비율을 스키 기초강습 1대 7, 보드 기초강습 1대 5로 낮게 잡았다. 또 대부분의 슬로프에 6인승 고속 리프트를 설치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였다. 지난해 10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스키하우스에는 화장실과 탈의실, 파우더룸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아울러 야간 및 심야 이용객들이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도록 스키하우스 3층에 남녀 휴면실도 마련했다.
티켓 예약도 간편해졌다. 이번에 도입한 ‘프리미엄 티켓 예약제’는 영화표를 예매하듯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의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이용 날짜를 선택해 예약하고 당일 스키장의 프리미엄 전용 창구에서 본인 확인 후 수령하면 된다. 이용객의 체형에 맞게 렌털 장비가 미리 세팅되기 때문에 수령과 동시에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엘리시안 강촌스키장은 내달 31일 제이투엠을 시작으로 유리상자, 달샤벳, 나윤권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밖에도 케이크 만들기, 친환경 향초 만들기, 추억의 종이접기,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엘리시안 강촌스키장… 스키장 중 유일하게 전철과 연결
입력 2014-11-27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