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찾아 기업이 뛴다-한국전력] 차세대 전력망 조기 상용화에 역량 집중

입력 2014-11-27 02:11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왼쪽 여덟 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가사도 에너지 자립섬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에너지 자립섬은 전력망이 연결되지 않은 도서지역에서 신재생 에너지원과 ESS를 융합시켜 연료비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한국전력 제공

한전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에너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려 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란 전기 및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전력망을 지능화·고도화함으로써 고품질의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한전은 정부가 수립한 세계 최초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 로드맵에 따라 2009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세계 최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인 제주도에서 지능형전력망, 소비자, 운송, 신재생, 전력서비스 등 실증사업의 5개 전 분야에 참여하여 다양한 기술 실증과 상용화 모델을 개발했다. 한전은 스마트그리드와 관련된 전기차 충전인프라,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 에너지 자립섬 사업인 마이크로그리드(MG) 등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조기 표준화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MG는 전력망이 연결되지 않은 도서지역에서 고비용 디젤발전기 대신 신재생 에너지원과 ESS를 융합시켜 연료비를 절감하는 사업이다. 도서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부각시켜 관광 레저사업과 융합해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제주 가파도, 경북 울릉도, 인천 덕적도, 전남 가사도 등에 MG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며 2017년까지 울릉도에 30㎿/h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얀마 등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등 선진국 시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