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다친 A씨는 병원으로부터 1개월 요양을 권유받았으나 잔뜩 쌓인 직장 업무 처리 때문에 걱정이 태산 같았다. 하지만 A씨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하도록 배려해준 덕분에 요양과 업무처리를 동시에 할 수 있었다.
영업직인 B씨는 임신을 하면서 퇴사를 고민했다. 이를 알아챈 회사는 C씨의 업무량을 조절해 무사히 출산하도록 배려하고 출산 뒤에는 충분한 출산휴가까지 보장했다.
두 사람은 모두 무합성 화장품 제조사 ‘미애부’ 직원이다. 미애부를 비롯해 대웅제약, 하이로닉 등 경기도내 44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25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2014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았다.
남경필 도지사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증식은 축하공연과 가족친화경영 사례 동영상 시청, 가족친화경영 선포식, 인증서 수여식 등으로 진행됐다. 이들 기업은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시 0.5%의 우대금리와 3년간의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기술닥터사업 신청시 5점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경기도가 2010년부터 기업의 안정성, 대외신인도와 탄력적 근무제도, 자녀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등 가족친화제도 운영실적 등을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증된 진테크널러지 권용선 대표는 “직원들이 더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것 같다”며 “앞으로 가족친화 경영을 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일하기 좋은 기업’에 관한 정보는 홈페이지(ggwp.g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경기 ‘일하기 좋은 기업’ 가족친화제도 눈에띄네∼
입력 2014-11-26 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