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선진국 평균을 한참 밑도는 반면 노인의 경제활동은 선진국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고용선진국과 한국의 노동시장 지표 및 유연안정성 비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인구 1000만명, 고용률 70% 이상인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7개 회원국과 비교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3050만명), 경제활동인구(2370만명), 취업자 수(2290만명) 면에서 고용선진국들의 평균(6081만명, 4542만명, 4228만명)보다 떨어지는 ‘노동력 총량 부족’ 상태로 드러났다.
특히 25∼54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8%로 OECD 고용선진국 평균 76.2%보다 13.4% 포인트 떨어졌다. 출산·육아 등에 따른 경력단절이 유독 심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65세 이상 남녀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2년 기준 각각 41.6%, 23.0%로 고용선진국의 평균 19.5%, 10.5%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한경연은 “소득취약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경제활동 참가율 비교해보니… 노인은 선진국 2배, 여성은 평균 밑돌아
입력 2014-11-26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