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문태종·센터 김종규 등 주전들 선전 LG, 전년도 우승팀 위용 찾는다

입력 2014-11-25 04:44
창원 LG가 주전들의 잇단 복귀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LG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4대 73으로 이겼다. LG는 이로써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팀 순위도 7승11패로 부산 KT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 시즌에도 LG의 고공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 누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다. 주포 문태종과 센터 김종규가 인천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한 체력 저하로 부진을 거듭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도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문태종과 김종규가 되살아났다. 김종규는 양 팀 최다 득점인 26점을 퍼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문태종도 4쿼터 종반 60-62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리는 등 총 15점을 넣으며 오래간만에 해결사 역할에 충실했다. 제퍼슨은 2주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김진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지지 않았다”면서 “공격에서도 김종규와 문태종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흡족해 했다.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팀 순위도 4승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