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교사가 학생 목회… “침체 교회학교 대안 가능성”

입력 2014-11-25 02:25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이신웅 목사)는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아현성결교회(조원근 목사)에서 ‘BCM 소그룹 반목회 실행세미나’를 열고 ‘BCM 교사플래너를 통한 소그룹 반목회 사역’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했다.

BCM(Body of Christ Model)은 예배, 성경공부 등 주일 중심의 기존 교회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평일 아이들의 삶까지 돌보는 목회 방식의 교회교육 시스템이다. 기성이 2007년 교단 창립 100주년을 맞아 개발했다. BCM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소그룹 반목회다. 교회학교를 소그룹으로 나누고 교회학교 교사가 소그룹을 목회하는 것이다. 기성은 소그룹 반목회를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경건의 시간 갖기, 아이들과 문자 상담하기 등 교사가 요일별로 해야 하는 일을 정리해 ‘교사플래너’를 만들었다.

기성 교육국장 유윤종 목사는 첫 번째 강의에서 “BCM 소그룹 반목회는 침체한 교회학교를 되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교회학교의 평신도 교사가 목회자로서 아이들을 목회한다는 개념 자체가 혁명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BCM 교사는 단지 성경교사가 아니다. 성경을 탁월하게 가르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야 한다”며 “특히 예배, 각종 프로그램 등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국 팀장 강신덕 목사는 두 번째 강의에서 ‘2015년 BCM 사역 계획 세우기’ ‘교사플래너와 사역자료 활용법’ 등을 설명했다. 강 목사는 “BCM 교사플래너에 따라 주간·월간·연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 분명히 열매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이뤄지는 이 세미나는 지난 8일 대전 동대전교회(허상봉 목사)에서 처음 열렸으며, 오는 29일 부산 대연교회(임석웅 목사), 다음 달 6일 춘천중앙교회(유동선 목사), 13일 군산중앙교회(홍건표 목사)에서도 개최된다(02-3459-1051∼2).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