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48·사진) 다음카카오 의장이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방법으로 ‘소셜임팩트’를 제시했다.
김 의장은 24일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면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소셜임팩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기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재무적인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소셜임팩트를 정의했다. 한마디로 이윤 추구라는 기업 본연의 가치에도 충실하면서 사회적으로 유익한 일을 하는 기업이 되라는 것이다.
김 의장은 의료보험 소외계층에 월 4달러에 필수약품을 공급하는 월마트, 커피농가에 10년간 2500억원을 투자하고 네스프레소의 사업 매출을 26배 성장시킨 네슬레를 소셜임팩트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김 의장은 “소셜임팩트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2012년 케이큐브벤처스라는 벤처캐피털을 설립하고 ‘100인의 CEO 양성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블랙비어드, 컴패니멀스, 핀콘, 넵튠 등 총 36명의 스타트업 CEO를 지원했다.
김 의장은 “플랫폼 비즈니스는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서 팔까’가 아니라 ‘누구를 참여시키고 이들을 어떻게 연결할까’의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카카오와 다음이 함께하면 플랫폼 비즈니스를 지금보다 잘 키울 수 있을 거라고 믿고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사회 변화시킬 수 있는 ‘소셜임팩트’ 기업 필요”
입력 2014-11-25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