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진행되는 여야 연정 실험이 열매를 맺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경기도의원들은 24일 의원총회 경선 투표를 실시해 경기도에 파견할 사회통합부지사 후보로 이기우(48·사진) 전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사청문 절차가 정리되는 대로 이 후보자를 사회통합부지사로 임명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새누리당 소속 도지사와 새정치연합 소속 부지사가 함께 일하는 여야 연정이 경기도에서 현실화된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인사추천위원회를 꾸린 뒤 8명의 후보 가운데 이 후보자와 김한정(51)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후보자로 압축해 경선을 실시했다.
사회통합부지사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사회통합부지사가 인사청문 대상인지를 놓고 여야가 상반된 입장이기 때문이다.
남 지사는 도의회가 합의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남 지사는 “새정치연합 도의회가 사회통합부지사를 추천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 후보자는 훌륭한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으로 상생과 통합의 큰 정치를 펼쳐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제5대 경기도의원에 이어 17대 국회의원(수원 권선)을 지냈고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전담교수 등을 역임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연정’ 2題]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후보 이기우
입력 2014-11-25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