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6일] 기도의 능력

입력 2014-11-26 02:14

찬송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통 4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역대하 14장 9~15절


말씀 : 닭과 독수리는 폭풍 앞에서 전혀 다르게 반응합니다. 폭풍이 몰아치면 닭은 몸을 날개에 묻은 채 숨을 곳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거대한 날개를 활짝 폅니다. 상승기류에 몸을 싣고 구름 위로 높이 올라갑니다. 인간의 유형에 ‘닭형 인간’이 있고 ‘독수리형 인간’이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쪽은 항상 ‘독수리형 인간’입니다. 여기에 ‘닭수리형 인간’ 하나를 더 첨가하고 싶습니다.

한 남자가 독수리의 알을 훔쳐 닭 둥지에 넣었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독수리는 벌레와 씨앗 같은 먹이를 찾기 위해 땅 파는 법부터 배웠습니다. 커다란 날개로는 몇 발자국 푸드덕거리며 나는 게 전부였습니다. 어느 날 커다란 새 한 마리가 초원 위 하늘을 나는 걸 보고 동료 닭들에게 ‘저게 무슨 새냐’고 물었습니다. 닭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새 중의 왕 독수리지. 너는 꿈도 꾸지 마. 넌 그저 초원의 닭일 뿐이니까.” 이후 그 독수리는 다시는 하늘을 쳐다보지 않고 묵묵히 닭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독수리는 독수린데 행동하는 게 닭과 다를 바 없는 것처럼 그리스인은 그리스도인인데 고난이나 시련 앞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 바로 닭수리형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자기 신앙 고백이 분명해야 합니다. 아사가 유다의 왕으로 있을 때 나라에 위기가 왔습니다. 구스라는 나라가 백만 대군을 이끌고 공격해 온 것입니다. 이때 아사왕이 가장 힘을 쏟았던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였습니다. 아사왕은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기도로 돌파해야 합니다. 역경도 시련도 어려움도 괴로움도 기도로 돌파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크고 힘은 모자랍니다. 이럴 때 아사왕처럼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라며 부르짖어야 합니다.

기도는 제거하고 물리치는 힘이 있습니다. 아사왕이 기도했을 때 구스 사람들이 도망했고, 엎드려지고 살아남은 자가 없었습니다. 기도하면 담대함이 생깁니다. 아사왕은 “하나님의 이름을 의탁하여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라고 말합니다. 문제를 보고 두려워 숨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 앞으로 당당히 나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을 까요? 하나님에 대한 절대 믿음에서 나왔습니다. 기도하는 순간부터 사람과 사람의 전쟁이 아니고, 나라와 나라의 전쟁이 아니며, 인간과 하나님의 전쟁입니다.

기도하기 전까지는 내 일이지만, 기도 후에는 하나님의 일이 됩니다. 아들 문제, 기도하기 전에는 내 문제입니다. 그러나 기도한 후부터는 하나님의 문제입니다. 사업과 물질 문제, 기도하기 전에는 내 문제 내 짐이지만 기도한 후에는 하나님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해결하십니다. 다 빼앗길 줄 알았는데 기도하니 더 많은 것을 얻게 하셨습니다. 다 죽을 줄 알았는데 기도하니 다 살았습니다. 패배할 줄 알았는데 기도하니 승리했습니다. 기도에 승패가 달렸습니다. 기도에 우리의 인생이 달렸습니다. 기도에 나라의 운명이 달렸습니다. 기도하면 가정이 살아납니다. 기도의 불이 붙으면 교회는 일어납니다.

기도 : 하나님, 주밖에는 우리를 도울 자가 없습니다. 우리 가족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늘의 권세와 능력으로 가정의 문제를 해결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기철 목사(응암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