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건강을 지향하는 라면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윤화 학회 부회장(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노봉수 서울여대 교수와 이광원 고려대 교수가 참여했다.
세미나에서 이광원 교수는 “한국인은 식품첨가물을 건강을 해치는 물질로 오해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인식과는 거리가 있다”며 “식품첨가물이 화학물질로 잘못 이해되는 부분은 이에 대한 분류 체계 재정립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봉수 교수는 “최근 식품의 저염화가 식중독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나트륨 저감화는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감소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이슈이지만 식품안전과 가공식품의 품질 유지 등의 관점에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그 목표가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화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라면은 미국과 일본, EU 등 전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세계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식품”이라며 “이런 라면이 문제가 있다면 우리보다 식품안전에 엄격한 이들 국가가 과연 수입 허가를 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라면 관련 세미나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가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 및 정기학술 대회의 부속 행사로 이뤄졌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라면 건강에 해롭다는데… “그러면 선진국에선 왜 군말없이 수입할까”
입력 2014-11-24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