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쓱해진 인삼… 장기복용하면 정자 질 향상

입력 2014-11-24 02:08

난임과 불임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인삼을 장기 복용하면 정자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산타키아라병원 토마소 카이 교수팀(비뇨기과)의 연구결과다.

이 연구는 최근 열린 제11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만성전립선염에 따른 ‘감소무력기형정자증’을 앓는 성기능 장애 남성 206명에게 2주간 항생제를 투약한 뒤 인삼복합제제를 6개월간 추가로 복용시킨 결과, 인삼을 먹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정자의 질 개선 효과가 있음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성기능을 회복시키고 정자의 질을 활성화시키는 데는 인삼성분이 도움(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의료생명대학 김시관 교수도 홍삼이 정자 수의 부족과 약정자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내놨다. 김 교수는 “고환 장애를 일으킨 실험쥐를 대상으로 홍삼 추출물을 투약한 결과 활성산소종(ROS)에 의해 유발되는 고환세포 손상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