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외곽의 산과 들을 따라 조성하고 있는 81.5㎞ 구간의 ‘빛고을 산들길’이 내년 2월 완전 연결돼 선보인다. 광주시가 명품길 조성에 나선지 2년 9개월 만이다.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등 산과 해변 등을 따라 걷는 많은 힐링 코스는 있지만 도심 외곽을 연결해 조성한 트레킹 코스는 ‘빛고을 산들길’이 유일하다.
‘빛고을 산들길’은 광주시가 2012년 5월부터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탐방로 이정표 설치와 구간별 테마별 숲길 조성 등을 모두 완료했고, 내년 2월 취약지역 CCTV 설치 등 안전시설이 완료되면 명품 트레킹 코스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빛고을 산들길’은 전남 담양군과 경계지역인 광주 북구 용산교에서 출발해 삼각산, 도동고개(1구간)를 거쳐 잣고개, 동구 장원봉, 동적골(2구간), 남구 진월교차로, 서구 금당산, 풍암저수지(3구간)을 지난다. 만귀정과 서청교 광산구 평동저수지(4구간)을 지나 복룡산길, 황룡강, 임곡역(5구간), 진곡, 하남산단을 거쳐 다시 용산교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시는 길에 담긴 이야기를 광주발전연구원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217편의 스토리텔링도 준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도심 외곽의 산과 들, 마을길, 철도길 등을 걸으며 그 길에 담긴 역사와 문화 등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에서 명품길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빛고을 산들길’ 81.5㎞ 명품 트레킹 코스 탄생
입력 2014-11-24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