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주둔 미군 최소 1년 더 전투

입력 2014-11-24 02:3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전투 활동을 최소 1년 연장하는 내용의 비밀명령에 서명했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정부와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몇 주일간 고위 국가안보 고문들과 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밀명령은 당초 미군이 올해 말 종료할 예정이었던 아프간 내 전투 활동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명령에 따라 아프간 주둔 미군은 탈레반 등 무장세력이 미군이나 아프간 정부를 위협할 경우 내년에도 전투 활동에 나설 수 있다. 전투기나 폭격기, 무인기 등으로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할 수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탈레반 대원이 미군이나 연합군을 직접 위협하거나 알카에다를 직접 지원할 경우 적절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미군이 정기 순찰이나 탈레반 공격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