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전투 활동을 최소 1년 연장하는 내용의 비밀명령에 서명했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정부와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몇 주일간 고위 국가안보 고문들과 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밀명령은 당초 미군이 올해 말 종료할 예정이었던 아프간 내 전투 활동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명령에 따라 아프간 주둔 미군은 탈레반 등 무장세력이 미군이나 아프간 정부를 위협할 경우 내년에도 전투 활동에 나설 수 있다. 전투기나 폭격기, 무인기 등으로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할 수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탈레반 대원이 미군이나 연합군을 직접 위협하거나 알카에다를 직접 지원할 경우 적절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미군이 정기 순찰이나 탈레반 공격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성은 기자
아프간 주둔 미군 최소 1년 더 전투
입력 2014-11-24 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