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선교회 창립 30주년… ‘3000회원’ 목표로 달린다

입력 2014-11-24 02:11
지난 5월 서울 동대문구 다일공동체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한자리에 모인 서울메트로기독선교연합회 회원들과 가족들. 메트로선교회 제공

서울메트로 기독선교연합회(메트로선교회·회장 이경수 장로)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메트로선교회는 22일 서울 성동구 천호대로 서울메트로 인재개발원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찬양대회를 열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메트로선교회의 출발은 미약했다. 지하철 안전운행을 위해 크리스천 직원 몇 명이 이어온 기도모임이 모태가 됐다. 선교회의 공식 창립은 서울지하철공사(현 서울메트로)가 출범한 지 3년 만인 1984년 10월이었다. 89년에는 주요 기지와 본사 등에 11개 신우회가 세워졌고 연합회도 결성했다. 2012년 5월에는 서울 삼각지역에 메트로선교회를 위한 예배실도 마련했다.

메트로선교회는 현재 연합회와 16개 지역선교회에 991명의 신우회원을 두고 있다. 단일조직 신우회로서는 최대 규모로 꼽힌다. 선교회는 매주 또는 매월 정기예배와 기도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네팔과 캄보디아 등 해외선교 지원사역과 농어촌교회, 장애인 공동체 등을 섬기는 봉사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11년부터 아버지 교육·신앙 프로그램인 ‘아버지학교’를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제자훈련과 직장선교대학에도 참여하고 있다. 선교회는 중·장기 사역 과제로 ‘지역선교회 39개 달성’과 ‘신우회원 3000명 확보’ 등을 선정했다.

선교회장인 이경수 장로는 “선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눈물로 기도하던 믿음의 선배들과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 덕분”이라며 “직장 내 복음화를 넘어 대한민국 직장선교의 선구자적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립30주년 기념예배에는 메트로선교회 신우회원들과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초창기 선교회를 지도했던 류중현 목사가 말씀을 전했고, 한직선 이사장 정세량 장로와 대표회장 주대준 장로가 각각 축사와 신앙간증을 했다. 9개 팀이 출전한 2부 찬양대회에서는 군자차량선교회가 대상을 차지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