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바보야, 문제는 기도야!

입력 2014-11-24 02:12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1991년 업무수행능력 지지도가 90%에 육박했다. 그러나 1년 뒤 64%가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 미국 아칸소주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주지사를 지낸 빌 클린턴에게 ‘카운터펀치’를 맞고 말았다.

클린턴의 구호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였다. 경제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이후 이 말은 유행어가 되었다. 이것을 한국에 그대로 가져와 사용한 사람들이 정치에서는 득을 많이 보았다.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기관장까지 표심을 얻었다. 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라고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제타령으로 정권을 얻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바보야, 문제는 지배구조야’라는 내용의 비판도 나왔다. 세계경제포럼의 2014년 국가경쟁력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26위로 1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왔다. 그 원인이 지배구조 때문이었다. 결국 문제가 경제 범주에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말씀한다. “바보야, 문제는 기도야!” 기도할 때 경제도 세워지고, 정치도 지배구조도 바르게 세워질 것이다. 무엇보다 기도할 때 성령의 역사로 이 땅에 부흥이 일어난다. 우리가 기도를 하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땅에서는 회복되는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권순웅 목사(동탄 주다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