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르포] “기도하고 되찾은 건강… 기도원 부흥시켜 성령운동 회복”

입력 2014-11-22 02:34
방경현 목사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원장)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등원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오산리금식기도원) 원장 방경현(55) 목사는 지난 19일 기자를 만나자 태블릿PC에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 11년 전 자신이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 받은 사진이었다. 복부에 수술 자국이 선명했다. 당시만 해도 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했다고 한다. 그러나 “기도의 결과 완치됐다”며 “주님은 살아계신다”고 말했다.

방 목사는 지난 8월 기도원장으로 부임했다. 1996년에는 기도원 대교구장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최근 기도원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반기독교적 사회 분위기와 기독교계의 침체로 기도원 역시 영향을 받았다”며 “펜션이나 수양관 형태의 기도원이 많이 생겨 분산된 측면도 있겠지만 성도들의 갈급함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도원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방 목사는 “연면적 39만6000㎡(12만평)의 세계 최대 기도원을 재부흥시켜 한국교회 성령운동을 회복하겠다”며 “영향력 있는 강사들을 배치해 예배에서 말씀과 기도를 조화시키고, 통성기도를 힘 있게 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기도원 주변 환경도 변화된다. 현재 기도원 주변에 ‘기도 올레길’을 조성 중이며, 유휴지 일부에 꽃밭을 가꾼다. 2∼3인용 개인 숙소와 메타세콰이어 힐링숲도 갖출 예정이다.

파주=글·사진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