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4일] 쓴 뿌리를 제거하라

입력 2014-11-24 02:20

찬송 : ‘나의 생명되신 주’ 380장(통 42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2장 14∼17절


말씀 : 그리스도의 사람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매일 믿음으로 죄를 이기며 예수 안에서 거룩한 삶을 이어가야 합니다. 화평함과 거룩함을 잃어버리는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를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은혜의 통로가 막힌다는 것입니다. 화평하지 못하고 늘 불화하며 다투며 성질내며 살아보세요. 은혜가 사라지는 걸 느끼게 될 것입니다. 거룩하지 않은 부정한 생활을 해 보세요. 역시 은혜가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은혜에 이르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은혜에 이르는 길을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은혜의 길을 따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은혜에 이르는 삶은 쓴 뿌리를 제거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첫째, 쓴 뿌리를 가진 사람에게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괴롭게 하는 것’과 ‘더럽게 하는 것’입니다. 쓴 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괴롭힐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괴롭게 만듭니다. 이것이 쓴 뿌리의 특징입니다. 쓴 뿌리를 가진 남편은 자기도 모르게 아내를 괴롭히고 자식들을 괴롭힙니다. 쓴 뿌리가 제거되지 못하면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쓴 뿌리를 가진 자는 은혜에 이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둘째, 쓴 뿌리를 가진 사람의 대표적인 두 가지 생활이 있습니다. 오늘 성경은 쓴 뿌리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타내는 대표적인 생활 두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음행하는 자’와 ‘망령된 자’입니다. 음행은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제거되지 않습니다. 결심해도 자꾸 유혹에 넘어갑니다. 망령된 자를 대표하는 사람은 에서입니다. 그는 ‘한 그릇의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자’였습니다.

음식을 위해, 먹는 것이 절박해서 믿음을 팔아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 팔아먹고, 예수님의 자녀란 명분을 팔아먹었습니다. 한 그릇 음식만 얻을 수 있다면, 식탁에 돼지고기 올리다가 소고기로 바꾸어 올릴 수만 있다면, 남대문에서 옷을 사다가 백화점에서 옷을 살 능력만 된다면 얼마든지 주일을 안 지킵니다. 얼마든지 예배를 포기합니다. 예수님의 자녀라는 명분을 쓰레기통에 언제든 던져 버리는 사람입니다. 에서가 말했습니다.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창 25:31) ‘굶어죽게 생겼는데 교회는 무슨 교회. 바빠 죽겠는데 예배는 무슨 예배. 그게 내게 무슨 유익이 있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들이고 쓴 뿌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쓴 뿌리에 물을 주지 마십시오. 쓴 뿌리에 영양분을 공급하지 마십시오. 그럴수록 쓴 뿌리는 더 깊고 넓게 뿌리를 내립니다. 쓴 뿌리에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도록 차단해야 합니다. 차단하는 능력은 말씀과 성령 그리고 십자가의 보혈입니다. 쓴 뿌리를 제거하고 화평함과 거룩함을 성취하는 생활을 합시다.

기도 : 하나님, 내 안에 쓴 뿌리가 있지는 않습니까? 그 뿌리가 가족들을 괴롭게 하거나 내 생활을 무질서하게 하지는 않습니까? 성령의 능력과 십자가의 능력으로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라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기철 목사(응암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