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시즌 최종전 첫날 공동 13위

입력 2014-11-22 02:1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겨룬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2014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대회 첫날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루이스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부문에서 1위 루이스(229점)에 단 3점 뒤진 채 2위로 쫓고 있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루이스보다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오르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게 된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각 대회 1∼10위에 오른 선수에게 최소 1점에서 최대 30점을 부여한다. 루이스에 이어 상금 2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는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에도 오르게 된다.

박인비는 초반 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4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고, 17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9명이 포진한 공동 13위에는 직전 대회인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과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 이일희(26·볼빅), 최나연(27·SK텔레콤), 최운정(24·볼빅), 렉시 톰프슨(미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루이스는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치면서 박인비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곤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