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9경기 무실점 연승新 도전… 주말 K리그 클래식·챌린지 빅 매치

입력 2014-11-22 02:07
22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챌린지(2부 리그)에서 빅 매치가 벌어진다. 클래식 우승팀 전북 현대는 2위를 굳힌 수원 삼성을 상대로 신기록 수립에 나선다. 챌린지의 강원 FC와 광주 FC는 클래식 복귀를 향한 첫 길목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전북의 신기록 잔치 벌어질까=전북은 지난 15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대 0 승리를 거뒀다. K리그 최초의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였다. 전북은 이번 수원전에서 실점 없이 이기면 무실점 연승 신기록을 9경기로 늘리게 된다. 또 최다 연속 무실점 경기 신기록도 세운다. 성남 FC는 1993년 8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바 있다.

전북은 수원전에서 실점하더라도 이기면 K리그 클래식과 2012년 이전의 K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울산 현대 2002년 10월 19일∼2003년 3월 23일·성남 FC 2002년 11월 10일∼2003년 4월 30일)과 타이를 이룬다. 단일 시즌으론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수원은 전북의 ‘신기록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고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지난 8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11경기 연속 무패(6승5무)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던 수원은 지난달 26일 전북에 일격을 당해 무패 행진을 멈췄다. 수원은 안방에서 챔피언 전북을 잡고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달랜다는 각오다.

◇클래식행 1차 관문 뚫어라=챌리지 3위 강원과 4위 광주는 모두 강등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광주는 2012년, 강원은 2013년 클래식에서 챌린지로 떨어졌다. 클래식으로 돌아가기 위한 1차 관문에서 만난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강원은 홈에서 경기를 하는 데다 단판승부인 이번 준플레이오프(PO)에서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선 90분 안에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정규리그 상위 팀에 다음 대결 진출권이 돌아간다. 강원은 16골로 정규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오른 알렉스와 도움 1위 최진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는 5위 FC 안양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2경기 연속 실점 없이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광주는 강원과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무1패로 앞선다. 광주가 믿는 선수는 강원을 상대로 두 골을 뽑은 김호남과 3도움을 기록한 이종민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주말의 경기

◇22일(토)

◇클래식=경남-부산(양산종합운동장), 전남-상주(광양전용경기장·이상 14시), 수원-전북(16시·수원월드컵경기장) 울산-제주(17시·울산종합운동장)

◇챌린지=준플레이오프 강원-광주(14시·원주종합운동장)

◇23일(일)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 서울-성남(14시15분·서울월드컵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