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3일] 우리가 다스려야 할 네 가지

입력 2014-11-22 02:13

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 (통 3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19~27절

말씀 :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경건한 믿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첫째, 입을 다스려야 합니다.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않고 함부로 말하며 사는 사람의 경건은 헛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 말할 때는 세 가지 체로 걸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먼저 진실의 체입니다. 그 다음은 좋은 말의 체입니다. 마지막 걸러야 하는 체는 필요성의 체입니다. 진실하지 않은 거짓의 말이 나오지 않도록 다스려야 합니다. 악하고 추한 말이 나오지 않도록 좋은 말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말인데 쉽게 내뱉어서도 안 됩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합시다. 말로 범죄하지 않도록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고 살아갑시다.

둘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사람이 성을 내는 것으로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영웅보다 낫습니다(잠언 16:32). 사탄이 사람 속에 상륙하려 할 때 최초로 점령하고자 하는 거점은 바로 마음과 생각입니다. 사탄은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공격하여 부패하게 만듦으로써 거점을 마련하고 결국은 인간을 자기의 소유로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마음을 지키고 다스리기에 힘쓰십시오. 모든 생명의 근원이 여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죄를 다스려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더러운 생활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마음에 심어진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경건한 믿음의 사람은 죄로부터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습니다. 죄를 다스리지 못하면 무너집니다. 가인은 죄를 다스리라는 하나님 말씀을 소홀히 하다가 동생 아벨을 죽이는 살인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죄를 다스리며 살아야 할 하나님의 자녀들이 오히려 죄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죄와 사망이 왕 노릇 합니다. 죄의 노예가 되어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비참한 결말을 맞습니다. 죄를 이기는 힘과 능력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 보혈을 의지하며 살아갑시다.

넷째, 지갑을 다스려야 합니다. 참된 경건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고아와 과부를 환난 중에 돌아보는 것입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은 지갑이 회개해야 진짜 회개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헛된 일에는 돈을 펑펑 쓰면서 하나님 일에 인색하다든지, 쾌락을 즐기는 데는 돈을 마구 써대면서 이웃을 향한 나눔에는 인색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기쁨을 위한 곳에는 지갑을 열고, 썩어질 세상 쾌락을 위한 일에는 지갑을 잘 닫아야 합니다. 이것이 지혜요 믿음입니다.

기도 : 하나님, 나로 참된 경건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가르치심을 삶으로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기철 목사(응암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