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졸업’의 감독이자 ABC뉴스의 유명 앵커 다이앤 소여의 남편 마이크 니콜스(사진)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3세. ABC뉴스는 제임스 골드스톤 사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소여의 남편 마이크 니콜스가 이날 저녁 갑자기 숨졌다”고 전한 뒤 “(니콜스는) 60여년간 활동하며 미국 영화계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누구도 그만큼 열정적이지 못했다”고 애도했다. 니콜스는 1931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7세 때 부모와 함께 나치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했다. 시카고대에서 연극을 공부한 뒤 코미디언, 연출가로 활동하다 1966년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의 메가폰을 잡으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을 맡은 1967년작 ‘졸업’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조성은 기자
영화 ‘졸업’ 감독 마이크 니콜스 타계
입력 2014-11-21 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