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졸업’ 감독 마이크 니콜스 타계

입력 2014-11-21 04:28

영화 ‘졸업’의 감독이자 ABC뉴스의 유명 앵커 다이앤 소여의 남편 마이크 니콜스(사진)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3세. ABC뉴스는 제임스 골드스톤 사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소여의 남편 마이크 니콜스가 이날 저녁 갑자기 숨졌다”고 전한 뒤 “(니콜스는) 60여년간 활동하며 미국 영화계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누구도 그만큼 열정적이지 못했다”고 애도했다. 니콜스는 1931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7세 때 부모와 함께 나치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했다. 시카고대에서 연극을 공부한 뒤 코미디언, 연출가로 활동하다 1966년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의 메가폰을 잡으면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을 맡은 1967년작 ‘졸업’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