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종사자, 교무실무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900여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 사태가 빚어졌다.
파업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 조합원 7500여명이 동참했다.
서울에서는 6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해 85개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부산 47개교, 인천 37개교, 대구 27개교, 울산 52개교, 세종 32개교, 경기 93개교, 전북 61개교, 제주 25개교, 충남 124개교, 경북 74개교에서도 급식이 중단됐다. 하지만 경남·광주·대전 등에서는 노조가 파업을 철회해 정상적으로 급식이 이뤄졌다. 강원도는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지만 공지가 늦어져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파업은 2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지만 전남, 제주, 세종이 추가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오도록 하거나 당일 빵·우유·고구마 등을 제공해 급식을 해결했다.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을 하기도 했다. 파업 참여 노조원들은 각 지역 교육청 앞에서 정규직과의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가진 뒤 서울로 이동해 연합 집회에 참가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전국종합 mc102@kmib.co.kr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전국 900여개校 급식 차질
입력 2014-11-21 04:08